개인의 성격 특성과 소비자 행동 사이의 교차점은 점점 더 중요한 연구 영역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 성향의 개념과 이것이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MBTI 성향이 소비자 행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이를 기업이 마케팅 전략에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소비성향이란?
소비성향이란 재화와 서비스에 돈을 쓰는 개인의 성향을 말합니다. 소득, 생활 방식, 성격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격 특성은 개인의 소비 성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란 무엇일까요?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개인이 세상을 인식하고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선호도를 측정하는 성격 평가 도구입니다. MBTI는 네 가지 분류기준에 따라 개인을 평가합니다.
- 외향형(Extraversion, E) 또는 내향형(Introversion, I)
- 감각형(Sensing, S) 또는 직관형(iNtuition, N)
- 사고형(Thinking, T) 또는 감정형(Feeling, F)
- 판단형(Judging, J) 또는 인식형(Perceiving, P)
이러한 기준들이 결합되어 16가지 가능한 성격 유형( ISTJ, ISFJ, INFJ, INTJ, ISTP, ISFP, INFP, INTP, ESTJ, ESFJ, ENFJ, ENTJ, ESTP, ESFP, ENFP 및 ENTP)을 생성합니다.
MBTI 성향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MBTI 성향에 따라 개인은 특정 소비행동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외향형(E) 대 내향형(I)
외향형 점수가 높은 사람은 사교적이고 관계지향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친구나 가족의 추천과 같은 사회적 영향을 기반으로 구매를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반대로 내향형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직접 습득한 정보와 독특하고 파격적인 제품에 대한 욕구를 바탕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감각형(S) 대 직관형(N)
감각형 점수가 높은 사람은 세부적이고 실용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가격, 품질, 내구성과 같은 실용적인 고려 사항을 기반으로 구매를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반대로 직관형 점수가 높은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개방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및 감성적 매력과 같은 미적 고려 사항을 기반으로 구매를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사고형(T) 대 감정형(F)
사고형 점수가 높은 사람은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기능, 이점 및 성능과 같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구매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대조적으로, 감정형 점수가 높은 사람은 공감적이고 감정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개인적인 가치, 사회적 책임, 감정적 연결과 같은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구매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판단형(J) 대 인식형(P)
판단형 점수가 높은 사람은 조직적이고 구조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계획과 준비를 기반으로 구매를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반대로 인식형의 점수가 높은 사람은 더 자발적이고 유연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충동과 직관에 따라 구매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기업은 MBTI 성향을 마케팅 전략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MBTI 성향이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기업은 특정 성격 유형에 따른 타깃 마케팅 전략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외향형(E) 대 내향형(I)
기업은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의 방법이나 공간을 제시하는 이벤트를 통 외향형의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내향형인 사람을 위해 기업은 보다 개인화된 차별성을 제공하거나 제품의 특별함을 강조하며 자세한 연구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감각형(S) 대 직관형(N)
기업은 제품의 실질적인 이점을 강조하고 내구성과 신뢰성을 강조함으로써 감각형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관형의 소비자를 위해 기업은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창의적인 광고를 만들어 상상력과 감정적 측면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독창성과 혁신적인 기능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사고형(T) 대 감정형(F)
기업은 제품의 기능, 사양 및 성능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 기반 메시징을 사용하여 제품의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이점을 중요시하는 사고형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감정형 고객을 위해 기업은 제품의 개인적인 가치와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맞춘 감성적인 광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텔링과 감정적 호소를 사용하여 감정적인 측면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판단형(J) 대 인식형(P)
기업은 제품에 대한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를 제공하고 계획 및 준비를 강조하여 판단형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마감일과 긴급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발적이고 상호 작용하는 경험을 주는 이벤트를 통해 인식형 소비자들의 모험심과 유연성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연한 구매 옵션을 제공하여 충동적인 구매 행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BMTI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
가장 대표적인 마케팅 활용 사례로는 신한카드의 소BTI(소비+MBTI) 서비스가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소BTI(소비+MBTI) 서비스는 장소, 방식, 우선순위, 가치기준 등 4가지 카테고리를 MBTI유형에 맞춰 8개 유형으로 나눠 고객들의 소비 특성을 구분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사용자의 배달패턴을 분석하는 테스트인 배달의 민족의 BMTI나,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MBTI 기획전, 인터파크투어의 ‘MBTI 유형별 여행’ 기획전 등이 BMTI를 활용하여 높은 호응을 얻은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거론됩니다.
결론
MBTI 성향은 개인의 소비성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MBTI 성향이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기업은 특정 성격 유형에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이 정보를 활용하여 매출을 늘리고 소비자와 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BTI 성향은 소비자 행동에 대한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성격은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소비성향은 소득, 연령, 생활 방식과 같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에 다양한 관점에서의 보완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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