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신드롬(Lima Sydrome)은 인질범들이 인질들에게 공감하고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인질들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1996년 페루 리마에 있는 일본대사관에서 벌어진 인질 사건에서 무장단체의 인질범들은 인질들에게 동화되어 그들을 따듯하게 대해주거나 석방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와 반대되는 현상으론 인질들이 인질범들에게 동화되어 협조하는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이 있습니다.
리마 신드롬의 의미
리마 신드롬은 범인이 인질에 대해 연민과 공감하기 시작하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인질들이 납치범들에게 공감하고 동화되는 스톡홀름 신드롬과는 반대의 현상입니다. 리마 증후군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무력으로 더 큰 무력에 대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인질들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리마신드롬의 기원
리마신드롬은 스톡홀름 신드롬 현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인질들이 범인들에게 연민과 공감의 감정을 키우는 현상입니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에서 인질들이 납치범들에게 공감하고 동조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고 '홀리데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된 '지강헌' 사건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리마 신드롬"이라는 용어는 1996년 페루 리마의 일본대사관 인질 사건 이후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투파크 아마루 혁명 운동(MRTA)이라고 불리는 무장 단체의 회원들이 일본 대사관을 점령하고 126일 동안이나 인질을 방패로 농성을 한 사건입니다. 오래 지속된 인질극은 페루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후 알려진 사실에서 인질범들은 처음의 강경한 태도와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인질들을 따뜻하게 대했고 아프거나 다친 인질들에겐 치료와 간호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리마 신드롬의 심리학적 설명
리마 증후군에 대한 몇 가지 심리학적 설명으로 동질성과 죄책감이 있습니다.
몸값이나 다른 대가를 위해 같은 인간을 도구로 활용한다는 데 대한 죄책감과 그로 인한 연민이 불러오는 인질과의 공감대는 범인들의 인질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선 리마 신드롬이 범인들의 상황대처 메커니즘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질들에 대한 공감을 형성함으로써 납치범들은 그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들의 죄책감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리마 신드롬은 인질이 납치범을 대하는 행동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질이 납치범에게 순종적이고 약하게 보일수록 납치범들은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거나 공감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리마 신드롬의 영향
리마 신드롬은 인질 협상과 구출 작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납치범이 인질들에게 공감을 표시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협상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납치범이 당국의 요구를 더 들어주고 인질들을 풀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리마 신드롬은 또한 납치범들을 단순한 범죄자가 아닌 인간으로 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당국은 납치범을 공감과 존중으로 대함으로써 그들과 관계를 구축하여 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리마 신드롬은 범인이 인질에 대한 공감을 발달시키는 드문 심리적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인질들이 그들의 납치범들에 대한 공감을 발달시키는 스톡홀름 신드롬과는 반대입니다.
리마 신드롬의 기원은 1996년 페루 리마에서 발생한 일본 대사관 인질극에서 유래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리마 신드롬이 인질들의 대처 메커니즘일 수도 있고 인질 상황에서 평화적인 협상을 위한 기회일 수도 있다고 제안합니다.
리마 신드롬을 이해하는 것은 납치범들을 같은 인간으로 대하는 것이 협상과 인질의 석방에 얼마나 중요한지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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